광고
여당이 7월 임시국회에서 '보완'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지만, 과연 짧은 시간에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한 지 의문이 든다.
기존 상법 개정안에서 유예된 쟁점 조항인 △대규모 상장사 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배임죄 보완·폐지 여부 모두 집중 논의가 필요한 주제들이기 때문이다.
기자수첩
특히 배임죄 보완·폐지는 형법 제356조(업무상의 횡령과 배임)에서 '경영적 판단'을 어떻게 제외할 지가 논의 대상이다.
이사회의 결정으로 주주들에게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그 결정이 '경영적 판단'이라면 처벌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게 경제계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영적 판단의 정의부터 내려야 하는데, 이 논의만 수 개월이 걸려도 이상하지 않다.
여당의 계획대로 한 달 안에 '보완' 상법 개정안이 통과하려면 심도 있는 공청회가 수차례 열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와 소액 주주들의 염원이 담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가 담긴 상법 개정안이 이미 통과된 만큼, '보완' 법안은 더욱 넓고 깊게 논의해야 하는 건 아닐까.
일각에선 상법 개정안으로 주주 권익이 향상된 만큼 차등의결권, 황금주, 포이즌필(Poison pill) 등 경영권 방어 수단을 도입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우리 법에는 기업이 행동주의 펀드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방어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주주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도 미약하고, 경영권 방어 수단도 미미했던 셈이다.
최근 거론되는 차등의결권은 창업주나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에 일반 주식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해 경영권을 보호하는 제도다. 미국의 수많은 기술 기업들이 차등의결권을 활용해 경영권을 지키고 있다.
황금주는 보유한 주식의 금액이나 수량에 상관없이 주주총회에서 의결된 중요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 주식을 뜻한다. 포이즌필은 적대적 M&A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발생할 경우, 기존 주주에게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미리 주는 제도다.
주요 경제 단체들도 상법 개정 후 소액 주주들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배임죄 소송과 외국계 헤지펀드의 경영권 공격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전기 요금 책정은 경제적 논리보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앞섰던 게 사실"이라며 "외국인 주주들이 이를 이해할 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전력이 주주들의 압력으로 전기 요금을 인상하려 한다면 사회적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조인 출신 야당 인사는 "대형 로펌이나 변호사들은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라며 "법무팀 규모가 큰 대기업들은 어느 정도 대응하겠지만, 지배구조가 취약한 12~30위권 그룹이나 중견 기업들이 해외 투기 자본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상법 개정은 1998년 '이사의 충실 의무' 조항이 처음 도입된 이후 27년 만이다. 27년 만에 열린 논의의 장을 한 달 속성으로 끝내기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너무나 막대한 것 아닌가. 경제계가 우려하는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까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디지털자산기본법안: 한국이 블록체인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을 마지막 기회
2024년 경제계의 핫 이슈는 관세 문제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주도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은 AI와 디지털자산 정책이다. 지난 12월 26일 'AI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이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안' 제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AI 혁명의 현장, 국제인공지능대전 2026에서 펼쳐진 미래 기술
[정구민의 AI 인사이트]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제8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6)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글로벌 AI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았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허상... 권력 독점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국민을 위해 이 몸 바쳐 일하겠습니다." "관련 업계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모든 정책을 동원하겠습니다."
26일 앞둔 조기대선, 민주당vs국민의힘 '선거 준비' 극명한 대조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시간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다. 그러나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 특히 선거에서는 이러한 시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유권자의 마음을 읽고 진심을 보여준 후보와 정당은 불리한 상황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한국 P2P 시장의 위기, 과도한 규제가 원인이다
2019년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는 한국 금융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2500억 원 규모의 환매 중단으로 이어진 이 사건은 미국 P2P 대출 플랫폼 DLI(Direct Lending Investments)에 투자된 자금이 문제가 되면서 발생했다. 국내 3개 은행과 9개 증권사를 통해 판매된 이 펀드는 총 6500억 원 이상이 모아질 정도로 인기가 있었는데, 당시 한국 금융기관들이 미국 P2P 서비스를 얼마나 신뢰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의리와 도리의 차이: 지도자가 지켜야 할 마음가짐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의리'와 '도리'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의미와 쓰임새는 분명히 다릅니다. 한학에 조예가 깊은 분들은 이 두 개념의 차이를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오늘은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실제 사례를 통해 그 차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대법원 '세기의 판결' 앞두고 정치권 초긴장…사법부 원칙 vs 대선 정국
정치계와 법조계가 숨죽이며 지켜본 역사적인 재판의 막이 내렸다. '2026도4697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상고심은 단순한 법적 판결을 넘어 국가적 분기점으로 평가받으며, 그 파장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12·3 비상계엄과 조기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출마한 야당 후보의 운명을 가를 판결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인공지능부 탄생? AI 패권 경쟁 속 한국의 선택
대한민국 정부 부처 중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조직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인공지능부'(13자).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9자)에 인공지능 정책을 추가한 이 개편안은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했다. 핵심은 AI 정책의 총괄 조정 기구를 마련하는 것.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한 점에서 그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오픈에 롯데마트 "우리도 있어요" 홍보전
"강동구 유통시장 경쟁 구도 분석과 그로서리 전문점 경쟁력 비교를 위한 참고 자료 보내드립니다."
인천 건강옹진호 첫 시험운항 성공...백령도까지 닿는 이동형 병원의 탄생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한 지 5시간 30분 만에 백령도 용기포 신항에 도착한 특별한 배가 화제다. 인천광역시의 새롭게 선보이는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첫 시험운항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하며 내달 정식 취항을 예고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토허구역 해제 영향은 계속될까?
최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한 달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완만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당국은 이같은 현상을 두고 시장 안정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숨 고르기 과정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한국 비상장 주식 시장의 숨통을 틔워라!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가 창업 생태계를 위협한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숨은 보석, 비상장 주식 시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혁신 기업들의 성장 동력이 억눌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